LG유플러스, “실적·배당흐름 보면 역사적 저평가 상황” - 하나

26일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의 올해 실적 및 배당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3분기 실적이 우수하다보니 컨센서스가 높게 형성된 측면도 있겠지만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 등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올해는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고 일시적 감가상각비 감소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익 성장 폭만큼 배당 성장도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40%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연구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최근 주가는 실적/배당흐름에 비춰볼 때 역사적 저평가 상황이다.

4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KT/SKT 대비 기대배당수익률도 높지 않아 가격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ER로 보면 상대적 매력도가 높은 편이다. 3사 중 유일하게 배당성향이 상향 조정될 소지가 있으며, 서비스매출액 및 점유율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높은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점 등을 감안할 때 높은 멀티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저평가 상황이 오래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