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성장국면으로 본격 전환” - NH

24일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박스권 수주잔고 탈출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905억원, 영업손실 481억원으로 경상 영업이익률은 5.3%로 추정된다”며 “통상임금 소송 건 패소에 따른 잠재비용을 일회성으로 반영해 산정된 결과”라고 밝혔다.

최진명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수주잔고 규모가 5년간 지속됐던 박스권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성장국면으로 본격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수주잔고 규모는 2020년 대비 56.9% 성장한 68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조선업 구조조정이 시작된 2016년 이전 수준이다. 사실상 일감 부족에서 완전 탈출한 상태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22년 매출액 목표치로 3조6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박스권 수주잔고 탈출 및 이에 따른 생산량 확대 전략의 결과다.

최 연구원은 “대형선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선박 건조기간 등을 감안하면 적정 목표치로 판단된다”며 “향후 대형 조선사 대비 빠른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후판 가격은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후판 가격이 낮아질수록 탱커선 제조사인 현대미포조선에게는 이익 개선의 동력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