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0여년만에 턴어라운드..“성장 업종으로 변신 중” - NH

24일 NH투자증권은 조선업종의 턴어라운드 전망을 내놨다.

10여년만에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거론하기 시작했고, 생산의 효율화를 강조하는 기업도 생겨났다. 이는 2021년 우리나라 주요 조선업체들의 수주 실적이 2020년 대비 2배 증가된 491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2021년 국내 주요 조선 4개사의 4분기 수주 실적은 103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조선 4개사의 2021년 수주실적 누계는 총 491억달러를 기록, 2020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선박의 교체 주기의 도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확산, 일본의 시장 퇴출 및 한-중 2강 체제의 고착화 등 2015~2016년 위기 국면과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조선 업종은 이제 점차 성장 업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사들의 확대된 생산계획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잔고는 증가될 전망이다. 생산 예정 물량을 넘어서는 355억달러 수주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제한적인 선박 생산능력은 향후 선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조선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했다. 또 현대미포조선과 동성화인텍, 한국카본의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산업 국면 전환 및 성장성을 감안해 조선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기준을 PBR에서 PSR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수요 부족/공급 과잉/재정악화로 설명되던 조선 업종이 수요 확대/공급 제한/이익 개선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