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관심주] 덴티움, 중국&러시아 매출 호조 기대

덴티움의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93% 오른 5만970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덴티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660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덴티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덴티움은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전문기업으로 치과용 의료기기 및 생체재료를 토탈솔루션으로 개발, 생산, 판매한다. 국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판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점유율 약 20%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다. 해외는 판매법인 19개, 제조법인 3개, 기공소법인 3개를 운영 중이며 점유율은 약 5% 수준(글로벌 시장점유율 6위)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임플란트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85%, CBCT 등 디지털장비 매출이 5%, 바이오의약품인 합성골 등의 매출이 8% 등이다(2021년 3분기 연결 누적 매출 기준). 지역별로 보면 수출 매출 비중이 78%다. 특히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덴티움 매출과 이익은 지난 2019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다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인도, 두바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런 가운데 2021년을 기점으로 중국과 러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97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6억원, 순이익은 370억원으로 2020년 연간치를 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남은 4분기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 원재희 연구원이 추산한 덴티움의 2021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3억원(+5% 이하 전년동기비), 170억원(-2%)이다. 국내 매출은 4분기 시행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인 반면 계절적 성수기를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향 매출이 견조할 거란 분석이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첫 연매출 3000억원 돌파와 더불어 영업이익 또한 연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2022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8% 증가한 3268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747억원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러시아 매출이 성장을 이끌 전망이며 패키지 판매가 주된 전략인 만큼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존재할 거란 판단이다.

순이익의 경우 2019년 4분기를 기점으로 법인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2020년 4분기에는 추징금 환급 덕분에 개선되기도 했다. 2021년의 경우 매출 성장과 더불어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회복세가 가팔랐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09%, 유동비율 11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8.6%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9.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덴티움의 ROE는 2020년을 제외하고 16% 내외에 형성됐다. 2021년 이후 이익 개선에 힘입어 ROE도 상승 중이다. 작년 상반기까지 ROE 상승과 함께 오름세를 보였던 PBR은 작년 9월 이후 줄곧 하락했다. 현재 기록 중인 2.3배 PBR은 작년 8월 말 고점 3.8배 대비 38% 낮다.

주가는 작년 12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8만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최근 2주 동안 20% 이상 하락해 6만원 선 아래로 복귀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임플란트를 포함한 의료용 소모품 대량 매입 발표 소식에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원재희 연구원은 대량매입된 임플란트는 국립병원에 공급되는데 반해 덴티움의 주요 매출처는 중국 내 민간병원인 만큼 실적에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