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나이스디앤비의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21% 내린 940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나이스디앤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44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나이스디앤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이다. 나이스디앤비는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 및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협력업체 신용평가사다. 설립 시부터 세계 최대 글로벌 기업정보 네트워크인 D&B WorldWide Network를 통한 글로벌 기업신용조사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정보회사로 출발하였으며, D&B WorldWide Network의 국내 유일한 멤버로서 D&B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인 나이스디앤알이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사업 및 리서치·컨설팅 사업을 운영 중이다.
나이스디앤비의 서비스는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 신용인증서비스, 거래처관리 서비스 등으로 분류된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신용인증서비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한다(별도 기준). 신용인증서비스 매출에는 나이스디앤비가 2017년부터 개설한 기술신용평가(TCB) 서비스 매출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 거래처관리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39%,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는 8%다.
나이스디앤비는 과거 10년(2010~2020년)간 역성장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7.6%, 영업이익은 19.7%에 달한다. 이는 사업구조(기업신용평가) 특성상 고객이 누적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 평가의 밴더 확대 △조달청 평가의 분야 확대 △TCB 시장의 성장 등이 주된 성장 배경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75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43억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나이스디앤비가 매년 성장하는 기업으로 올해도 성장 흐름이 유지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 내다봤다. 정 연구원이 전망한 나이스디앤비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902억원(+4%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169억원(+5%)이다.
주가는 최근 6개월 넘게 조정받고 있다. 정홍식 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추정실적 기준 PER은 10.6배로 PER 기준 과거 5년 평균 14.6배 대비 상대적으로 낮고, PBR 역시 과거 5년 평균 2.6배 대비(동기간 ROE 19.5%) 2022년 추정실적 기준 1.7배(ROE 17.2%) 낮은 수준이다.
재무 안전성은 훌륭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0%, 유동비율 40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6%로 낮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87.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나이스디앤비의 ROE는 16~21%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2019년 이후 매출 증가에도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순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영향이다. 이 기간 동안 PBR도 내리막 길을걸었다. 현재 기록 중인 PBR은 2배로 2020년 급락 때 수준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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