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키움

키움증권은 18일 CJ ENM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등 미디어 콘텐츠의 체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948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늘어난 89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4.8%, 4.7%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에서 드라마 ‘지리산’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고 OCN 드라마가 재개되면서 제작비가 늘었다”며 “오미크론 영향으로 영화와 뮤지컬 부문, 홈쇼핑 성수기 효과가 두드러지지 못한 커머스 부문의 실적도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광고 부문은 성수기 효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술꾼 도시 여자들’의 흥행에 힘입어 티빙의 가입자 확보도 순조로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음악 부문의 실적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JO1’과 ‘INI’, 국내의 ‘엔하이픈’의 앨범 판매량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티빙과 온스타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해 빠르게 경쟁력과 성공 역량을 보여줬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도 데뷔하면서 지적재산권(IP) 확보와 함께 수익화로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갖춘 점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아컴과의 제휴, 엔데버 콘텐츠 인수, 라인과의 협력 강화 등으로 인터내셔널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 중”이라며 “오리지널 시리즈를 더욱 강화해 TV에서의 흥행력을 지속하고 티빙의 안착 및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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