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의 투자 편지(77)- 새해 증시로 새겨보는 가치투자 철학

새해 증시를 보면서 새겨보는 가치투자자의 투자 철학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시장이 오르면 우리도 오르고 미국이 내리면 우리 시장도 내리는 현상은 늘 있어 왔지만, 지금은 미국 시장이 올랐어도 다음날 내릴 것 같아서 우리 시장은 오르지 못하는 모양새를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한국장을 포기하고 미국장으로 가자고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이겠지요.

한데 미국 주식시장 분위기도 편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FRB의 양적완화 중단 및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것이 영향을 주었을 텐데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했듯이, ‘(중단기)시세 = 돈 + 심리’인데, 유동성이 줄어듦에 따라 그동안 많이 올랐던 주식들의 주가하락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현재보다는 미래 실적에 기대어 끝없이 오를 것 같았던 Metaverse, NFT, Platform 등으로 분류되는 주식들의 주가 하락이 큰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껍데기만 화려하다고 했던 주식들이 이에 해당되겠죠.

그렇다면 약하기 짝이 없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앞으로 미국 시장이 하락한다면 미국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까요? 그러기에는 오른 것도 없는데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Kospi지수 3000 아래에서는 PBR이 1 이하입니다. 시장이 약하면 약방의 감초처럼 불러내는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시장 가격이 장부가/실제가치보다 더 싸다는 것이죠.

회사를 하나 만들려면 돈과 시간 등 노력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그런 수고에 대한 보상은커녕 장부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지금은 약해 빠진 우리 시장이지만 뭔가 계기를 만나면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제 얕은 안목으로는 그 계기는 시작되었고, 그것은 바로, 시장 주도주의 변화입니다.

시장이 오르기 보다는 내리기가 쉬워 보이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기존 인기주들의 약세와 함께 가치주들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있었는데, 새해 들어 이런 현상이 더욱더 뚜렷해졌거든요. 지속 여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평균회귀의 원리’는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 새해 들어 8거래일 현재, 지난 해 부진했던 가치주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지난 해 날랐던 플랫폼 주식 둘은 낙폭이 제법 큽니다.

- 시가총액이 높은 주식들로 비교했고 ‘삼성카드’를 끼워 넣은 것은 60번째 편지에서 ‘카카오’와 이 주식을 비교했기 때문이지 결코 제가 ‘삼성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추세라는 게 있으므로 많이는 아니지만 앞으로 주가가 좀더 하락할 가능성은 있겠지요. 하지만 머지않은 어디쯤에선가 바닥을 확인할 테고, 그런 다음 오를 때는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우리나라 증시가 미국보다 더 많이 오르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사심(私心)을 더해 예상한다면, 앞으로 금리 상승과 함께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므로 주도주가 가치주로 바뀌더라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유리할 것으로 봅니다.

시장이 힘들게 하는 이런 때일수록 가치주투자자로서 자세를 가다듬고 좋은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갈 테니까요. 편지를 마치면서, 제가 지금까지 보았던 글로는, 가치투자의 철학을 가장 잘 정리한, 그래서 도움이 되는, 세스 클라만의 말씀을 들려드립니다.

가치투자 철학에는 3가지 핵심요소가 있다.
1. 가치투자란 저평가 종목에서 투자기회를 찾아내는 상향식 투자전략이다.
2. 가치투자란 상대수익률이 아니라 절대수익률을 지향하는 투자전략이다.
3. 가치투자란 위험회피 투자법이다. 즉 투자수익을 얻는 것(수익)뿐만 아니라 손실을 보는 것(위험)에도 만전을 기하는 투자법이다.
- [안전 마진 Margin of Safety in 1991]

숙향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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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1개)

  1. Kudos
    Kudos | 22.01/13 11:15
    배우면 배울수록 오직 자신을 잘 수련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십시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22.01/13 11:56
      오늘 편지는 제 주장이 너무 강했던데다 수신자로 하여금 헷갈리게 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변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약속이 없으면 대개 점심은 거른답니다^^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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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_부크온_가치투자는_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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