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현대차·기아, 4Q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하나

하나금융투자가 현대차, 기아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7일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안영준 연구원은 "주요 국가의 시장수요가 부진하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도 지속됐으며, 원재료비/운송비 등의 비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상승, 그리고 환율 상승이 긍정적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물량 부진의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실적 하회의 우려들은 월별 판매대수 집계를 통해 주가에 반영돼 왔고 시장 및 생산을 교란했던 요인들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방향성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는 4분기 실적보다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환속도를 더 크게 반영할 것인 바 당분간 박스권 내 상승 동력을 모색하는 시기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의 4분기 도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도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하면서 부진했다"고 부연했다.

송 연구원은 "상대적 기저가 높고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한국, 북미, 인도 및 기타와 시장점유율까지 부정적이었던 중국 등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