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은행업, 배당락 여파 마무리 예상-하나

하나금융투자는 은행업종에 대해 배당락 여파 마무리 예상하며 본격적인 반등은 어닝시즌 전후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은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다.

3일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김대한 연구원은 "전주 은행주는 4.6% 하락해 코스피 하락률 1.2% 대비 큰 폭의 초과 하락세를 시현했다"며 "지난주 은행주가 큰 폭 하락한 배경은 배당락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 평균 예상 기말배당수익률이 28일 종가 기준 약 4.7% 수준이었으므로 배당락 정도만큼 하락한 셈으로 예년과는 달리 배당 기대감에 따른 연말 주가 상승 폭이 미미했기 때문에 배당락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가는 기대 배당분만큼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주에도 상승했고 주중 한때 1.56%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1.5%로 마감해 한주동안 1bp 추가 상승"했으며 "글로벌 금리 상승세로 인해 국내 시중 금리도 상승세 지속하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8%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10년물 금리는 2.25%로 4bp 추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은행주 주가는 글로벌 금리 추이와 연동되는 현상을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글로벌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도 은행주 주가가 거의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내 은행들뿐만 아니라 미국 대형은행주들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주들 주가가 금리 추이와 연동되는 패턴이 다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주 국내 기관들은 은행주를 1790억원 순매도했는데 배당락 발생 후인 29~30일 이틀동안에만 136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반면 외국인들은 전주에 은행주를 51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들이 1080억원을 순매수하며 배당락 이후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며 한편 원/달러 환율은 계속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면서 1188.8원으로 한주간 2.2원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