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와이엠씨의 주가는 28일 오전 11시 38분 기준 전일 대비 0.56% 내린 711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와이엠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420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와이엠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와이엠씨는 평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타겟(전극 소재)과 백킹 플레이트 제조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 매출처다. 또한 LCD 제조설비 해체 및 이설 경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비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소재 27%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 16%, 용역 42%, 기타및상품 14% 등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4월 204억원 규모의 LCD 제조설비 해체 계약 후 7월 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7월에 삼성디스플레이와 647억원 규모의 LCD 제조설비 해체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공사기한은 내년 5월로 공시했다. 지난 11월 17일에는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에 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라 알리기도 했다. 투자금액은 158억원으로 2020년 말 자기자본의 17% 정도다.
와이엠씨의 최근 3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매출은 지난 2018년 연간 최대를 기록한 이후 이설 공사 지연 등으로 외형이 축소됐다. 여기에 2019년 LCD 이전설치의 총 예정원가 증가로 인해 적자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설 용역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부품 등의 매출은 증가했고 이설 용역 원가비율이 줄어든 영향이다.
최근에는 매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253억원이다. 지난 4월과 7월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제조설비 해체 계약을 완료하며 이를 기반으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7억원, 순이익은 12% 늘어난 61억원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와이엠씨의 소재, 부품 매출은 고객의 가동률에 따라 약 1개월 전에 예상되는 물량 계획을 접수하고 1주일 단위로 P/O를 접수한다. 이에 장기적인 수주 현황은 없으나, 2021년 9월 말 기준 LCD 제조설비 해체 등 용역 매출 관련 수주잔고는 56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보유 중인 수주잔고를 토대로 올해 4분기에도 매출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재무 안전성은 매우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3%, 유동비율 26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7%로 낮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24.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와이엠씨의 ROE는 지난 2018년 이후 줄곧 하락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8~9% 수준으로 회복했다. PBR은 작년 10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만2000원 선으로 회복했던 주가는 최근 1년 넘게 조정받고 있다. 현재 기록 중인 1.6배 PBR은 지난해 기록한 고점 대비 46%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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