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PER 9.2배..저평가 수준” - 하나금투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 장비 공급사 피에스케이에 대해 향후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종의 ‘주도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7일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컨센서스 EPS 기준 PER 밸류에이션은 2021년 및 2022년 기준으로 각각 9.2배, 8.4배 수준”이라며 “피에스케이가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고객사들에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공급한다는 점, 경쟁사가 미국의 톱티어 반도체 장비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PER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에스케이의 경우 비메모리 수혜주로서의 모습과 해외 고객사 설비투자 수혜주로서의 모습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PER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종의 ‘주도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경민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88억원(전년비 +65%), 964억원(전년비 +205%)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성장 요인은 삼성전자의 평택 및 시안 반도체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와 해외 고객사의 한국 장비 선호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65%)보다 영업이익 증가율(205%)이 높은 이유는 신규 장비의 연구개발 비용이 2020년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2021년에 분기별로 매출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지렛대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36억원, 105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피에스케이가 이처럼 2022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요인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DRAM) 미세화 투자와 해외 고객사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 공급사가 해외 매출을 늘려가며 수출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은 희귀한 사례”라며 “그런 점에서 이미 2021년에 수출 비중 50%를 웃돌았던 피에스케이의 이같은 실적 성장은 더 돋보인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