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자동차, 전동화 움직임 가속화...주가 촉매 작용

하나금융투자가 자동차업종에 대해 가속화되는 전동화 움직임이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톱픽(최선호주)는 현대차, 기아다.

27일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안영준 연구원은 "최근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양호한 판매, 점유율, 이익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움직임이 부진했던 이유는 이익 기준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지 않은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향의 핵심 변수인 전동화 전환 속도, 계획이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사장의 전기차 판매목표 상향 시사와 연구개발 조직의 전동화 중심 개편 실행 등 전동화로의 가속이 감지됨에 따라 밸류에이션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오닉 5와 EV6의 유럽, 미국으로의 순차적 출시와 판매기여로 월별 전기차 점유율이 상승하고,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전동화 목표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공개되면 추가적인 촉매로 작용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 사장은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6년 전기차 판매목표를 170만대로 상향하고 전기차 개발 일정을 단축하여 더 많은 라인업을 확보하며, E-GMP 이외의 전용 플랫폼도 추가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아직 회사 차원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목표 상향의 가능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 그룹의 이전 목표는 2025년 100만대 초반이었고,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6% 수준을 의미하는데, 현재 내연기관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8% 후반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에 시장의 빠른 전기차 전환이 사업 지속성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본부 조직개편을 실행했다"며 "큰 틀은 엔진개발 조직의 페지, 전동화 개발 조직 확대, 배터리 기술 센터 신설, 기초소재 연구 확대, 그리고 개발 조직 일원화로 협업 및 속도 확대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