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의 새로운 영역 개척” - 하나금투

24일 하나금융투자는 가상인간 ‘로지’로 유명한 로커스를 품에 넣은 네이버에 대해 목표주가 5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로커스는 애니메이션, CG, VFX(시각특수효과) 전문회사다. 주요 자회사로는 ▲영화 제작, 배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싸이더스’ ▲버츄얼 휴먼 제작 및 매니지먼트하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애니메이션 제작팀 ‘싸이더스애니메이션’ ▲VFX 전문팀 ‘로커스VFX스튜디오’ 등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는 국내 버츄얼 인플루언서 중 최초로 인스타 팔로워 10만 명을 기록한 ‘로지’를 제작해 집중조명을 받았던 곳이다.



하나금융투자 윤예지 연구원은 “이번 인수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라며 “이 곳의 버츄얼 휴먼 제작 노하우는 웹툰의 풍부한 스토리 자원과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마디로 웹툰 캐릭터의 버추얼 휴먼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윤예지 연구원은 “버츄얼 휴먼이 단순한 이미지 모델을 넘어서 셀러브리티가 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버츄얼 휴먼을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물에 어떠한 서사를 부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의 웹툰 속 캐릭터들은 자신만의 서사를 가짐으로써 만화 속 2D 인물임에도 관련한 굿즈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며 “이러한 캐릭터를 버츄얼 휴먼화할 경우,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버츄얼 휴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로커스 지분 52.19%를 235억원에 인수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여기서 로커스의 기업가치는 450억원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