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삼성과 年3조 '빅딜'로 재평가-KB증권

KB증권이 22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12% 높였다.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연간 3조원 규모의 LCD, OLED 패널 공급 빅딜이 시작돼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인 메타버스 헤드셋(XR)과 애플 자율주행차 (애플카)에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될 것이란 추정도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LG디스플레이 (LGD)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대형 LCD, OLED 패널은 총 700만대로 약 3조원에 달한다. 이는 LG디스플레이 2022년 추정 매출 대비 11%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전체 생산능력(capa) 기준으로는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의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의 QD OLED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의 대형 OLED 패널 거래를 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LGD W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제품 개발과 상품기획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추정돼 내년 상반기, 2013년 이후 9년 만에 OLED TV를 북미와 유럽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삼성 패널 공급의 빅딜, 애플 메타버스 XR 기기, 자율주행차 (애플카) 등의 신사업 가치를 사실상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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