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관심주] 웹케시, 수익성 개선 추세 지속 전망

웹케시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4.52% 내린 2만640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웹케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5%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640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웹케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웹케시는 B2B 핀테크 서비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다. 금융기관과 기업내부시스템(ERP)을 연계하여 금융화 회계가 통합된 B2B 금융 핀테크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업자금담당자가 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 웹사이트를 접속하지 않고 PC에 설치된 웹케시 제품을 통해 금융업무(매출에 대한 입금확인, 매입에 대한 지급 등)를 처리할 수 있다.

웹케시 B2B 금융 핀테크 플랫폼은 고객 규모 및 유형에 따라 공공기관/초대기업을 위한 인하우스뱅크, 중견/대기업용 브랜치, 중소/소기업을 위한 경리나라가 있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인하우스뱅크 24%, 브랜치 20%, 경리나라 38%, e금융사업 9%, B2B솔루션 및 기타 9% 등이다.

한편 웹케시는 지난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KT로부터 144억원을 조달하며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을 마쳤다. KT는 KT계열사 및 통신가입자(사업자)를 대상으로 KT경리나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AI경리나라를 출시하여 2022년 3월까지 무료로 지원하며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료 : 웹케시 IR BOOK)

최근 분기인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79억원 대비 17% 증가한 21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억원에서 47억원으로 17% 늘었고, 순이익은 34억원에서 3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인하우스뱅크, 브랜치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경리나라의 고성장세가 유지된 덕분이다.

장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지난 2016년 연간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진 다소 주춤했다. 이 기간 동안 저마진 SI비즈니스에서 고마진 SaaS비즈니스로의 구조조정을 진행했었다. 작년부턴 수익성이 높은 B2B 핀테크 상품 매출이 늘면서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익은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 2017년까지 5% 아래던 영업이익률은 어느덧 20% 수준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2018년 말 이후 클라우드 기반으로의 제품 업그레이드(IHB4.0 & Branch4.0 & 경리나라)가 진행되면서 가격정책 또한 수수료 기반으로 변경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신한금융투자 황성환 책임연구원은 "웹케시의 2022년 주요 포인트는 △인하우스뱅크Lite 버전 출시 △브랜치 프로모션 확대 △KT경리나라 고객 유로 전환이다"라면서 "모든 솔루션은 클라우드 판매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할수록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이 전망한 웹케시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70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206억원이다(영업이익률 23.7%).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45%, 유동비율 17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로 매우 낮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34.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웹케시의 ROE는 13~28% 사이에 형성됐다. 지난 2017년 이후 순이익률이 지속 상승한 가운데 부채가 줄면서 재무레버리지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1월 상장 이후 6배 내외에 형성되던 PBR은 최근 4배 아래로 하락했다. 웹케시 주가는 작년 3월 급락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4만원 선을 웃돌았으나 최근 8개월 동안 조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