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보복소비 약화.. 목표가 하향-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20일 롯데하이마트의 목표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낮췄다. 세탁기, 냉장고 등 전반적인 백색가전 수요 위축과 코로나19의 보복소비 약화에 따른 조정이다.

이 증권사의 차재헌 연구원은 "이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가전 구매가 늘어나고 각 제조사들이 자체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등 가전양판점의 영업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의 내년과 내후년 추정 EPS(주당순이익)를 각각 28%씩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89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차 연구원은 또 "숍인숍을 포함한 효율성 낮은 점포의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 판관비 부담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4% 줄어 91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년 실적은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 이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내년에 6개 점포를 없앨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 회복에 따른 판관비 부담이 줄어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9% 늘어 1353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