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우량주] 웹젠, 내년 신작 모멘텀 기대

웹젠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55% 하락한 2만5450원이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은 9.5배, PBR은 1.84배, ROE는 19.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898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이다.

웹젠은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게임 전문 회사다. 주요 게임은 '뮤'와 'R2'다. 뮤 IP를 활용해 PC와 모바일 용으로 제작한 '뮤 온라인', '뮤 오리진', '뮤 이그니션', '뮤 아크엔젤' 게임 매출 비중이 제일 높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66%(1418억원)다.

뮤 온라인은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PC 기반 M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다. 최초로 구현한 FULL 3D 그래픽과 날개, 전투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 만에 국내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중국 진출로 동시 접속자 수 38만명, 매출 560억원을 달성했다. 그 후 올해 20주년을 맞기까지 후속 게임 제작에 활용되며 주요 수익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R2는 2006년에 출시된 PC 기반 MMORPG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공성전으로 출시 직후 인기를 얻었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모바일 버전 'R2M'의 흥행으로 매출액 규모가 급증했다. 2019년 98억원에서 작년 624억원으로 늘며 매출 비중이 6%에서 21%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513억원(24%)이다.



매출액은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했다. 특히 2015년과 작년에 매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2015년 매출액은 2422억원으로 2014년 735억원 대비 230% 급증했다. 뮤 IP 게임이 흥행하며 해당 매출액이 221억원에서 2070억원으로 837% 늘었다. 작년에는 R2 IP 게임 인기가 매출을 견인했다. 작년 뮤와 R2 매출액은 각각 1962억원, 624억원으로 2019년 1341억원, 98억원 대비 46%, 537% 증가했다.

이익은 매출액과 함께 올랐다. 매출액 증가 폭이 컸던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3억원, 862억원으로 2019년 518, 426억원 대비 2배 이상씩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37%, 29%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매출액이 감소했던 2016~2019년에도 영업이익률은 26~32%, 순이익률은 18~2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3억원,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57% 줄었다. 9월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2'의 매출 기여도보다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세가 더 컸다. 작년 동기 뮤 아크엔젤과 R2M으로 높아진 실적도 역기저로 작용했다. 신게임 출시로 인건비와 광고 선전비가 반영돼 이익 감소가 확대됐다.

올해 4분기 실적은 반등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오 연구원은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액이 8%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뮤 아크엔젤2의 매출이 온기 반영된 효과다. 마케팅비가 감소하고 인건비 증가가 제한되며 영업이익도 소폭 반등한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신작 모멘텀이 기대된다. 자회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M',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프로젝트W', 캐주얼 게임 1종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 게임 출시로 영업이익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2%, 유동비율 37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의 897.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