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글로벌 공략 가속화 - 하나금융투자

20일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공략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윤예지 연구원은 “3년 내 글로벌 컨텐츠 거래액을 3배로 성장시킨다는 공격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며 “17일 우시아월드 지분 100%를 4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시아월드는 중국계 CEO가 2014년 설립한 남성향 웹소설 전문 플랫폼이다.



윤예지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거래액만 해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목표를 달성을 위한 추가적인 컨텐츠향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만 해도 래디쉬, 타파스에 이어 이번에 우시아월드까지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며 “래디쉬, 타파스, 우시아월드는 카카오웹툰, 픽코마와 함께 컨텐츠 글로벌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시아월드는 주로 한국과 중국의 웹소설을 영문으로 번역해 서비스해온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이다.

우시아월드의 매출 데이터는 공개된 바가 없다. 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카카오가 래디쉬를 인수할 때 2020년 기준 매출 200억원을 기록한 회사에 50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인정해줬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성장성 및 일부 할인 요소는 있으나 그에 준하는 멀티플을 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