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아이디스의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21% 내린 2만325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아이디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49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이디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아이디스는 디지털영상 보안장치(DVR) 제조 업체로 △네트워크 영상보안장비의 토탈솔루션 제공 △설계업자·설치업자를 확보하는 브랜드 추진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 중 대부분이 아날로그 매출이었으나 2016년부터 네트워크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2021년 3분기 기준 네트워크 매출 비중은 72%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Recorder(DVR, NVR) 31%, 카메라 46%, 기타 21%다.
지난 2018년에는 출동경비사향 저가형 CCTV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40% 이상 매출원가를 낮춘 모델로 중국의 저가 모델 대비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게다가 2020년 말까지 총 22종 이상의 2M Main라인업 확보를 통해 Recorder 제품뿐만 아니라 IP Camera 제품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올해 5월에는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전통신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KT파워텔의 지분 44.85%를 취득하여 종속회사로 편입했고 이후 지난 7월 사명을 아이디스파워텔로 변경했다.
아이디스의 매출은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흑자전환했고 2019년과 2020년에도 고성장 추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대폭 늘며 약 8년 만에 연매출이 15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카메라와 S/W(VMS 등) 및 제품 액세서리 등 기타 매출이 크게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상반기에 판관비 등 비용 증가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건 아이디스파워텔을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최근 분기인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349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에서 58억원으로 41% 늘었고, 순이익은 33억원에서 48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6%, 유동비율 36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4%로 낮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79.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아이디스의 ROE는 순이익 변동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며 ROE는 10% 수준까지 올랐다. 반면 PBR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가가 조정받아 1.5배 아래로 하락했다. 현재 기록 중인 1.39배 PBR은 고점 대비 약 47%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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