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관심주] 코데즈컴바인, 올해 매출&이익 회복세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58% 내린 258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코데즈컴바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976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데즈컴바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캐주얼, 속옷류, 아웃도어 등의 품목을 취급하는 패션업체다. 패션사업은 'codes combine' 브랜드의 여성 캐주얼, 'jockey' 브랜드의 언더웨어가 있고, 패션사업 이외에 '하얀숨' 브랜드의 마스크가 있다. 자체 브랜드인 'codes combine'는 지난 2002년에 개발된 회사의 자체 브랜드로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하고 있다(2021년 3분기 기준).

'jockey' 브랜드는 지난 2016년 미국 이너웨어 브랜드 자키(JOCKEY)와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여 속옷, 내복, 양말 등을 제작하여 이마트, 홈쇼핑에 공급, 판매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발생한 국내 패션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0년 9월부터 마스크 등의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jockey'와 '하얀숨'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각각 21%, 18%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2015년 3월 25일자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은 받은 바 있다. 이후 M&A를 진행하고 동년 8월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2016년 2월 회생 종결하여 현재까지 관련 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8~2019년 동안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어졌으나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로 의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다소 부진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의 경우 2018년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 2019년에는 유통수수료, 판매수수료, 감가상각비 등의 영업비용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률의 전년 대비 4%P 하락했었다. 지난해는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 가중되어 전년 12.6%에서 11.3%로 내렸다.

올해는 매출과 이익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백신 접종률이 늘며 위드코로나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이에 의류 소비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데즈컴바인의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89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31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는데 이는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편 한국IR협의회는 지난 9일 "위드코로나 실시를 통한 실질적인 국내 경제 리오프닝으로 인해 의류 소비심리가 향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제품의 단가로 인해 봄·여름 시즌보다는 가을·겨울 시즌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 특성을 지닌 바 2021년 하반기에 코데즈컴바인의 의류사업 매출 회복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 예상했다. 아울러 의류 사업 외에도 마스크 사업의 영업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1년에는 재차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 덧붙였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54%, 유동비율 18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1.3%로 아주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6.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ROE는 9~17% 사이에 형성됐다. 지난 2019년 이연법인세자산 인식에 따른 법인세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작년에는 매출 감소와 함께 이익도 줄었다. 올해는 실적 회복 추세를 이어가며 ROE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PBR은 2019년까지 3배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부턴 2배 내외로 내렸다. 지난 3년간 주당순자산(BPS)는 조금씩 상승했으나 주가는 대체로 2000~3000원 대에 머물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