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메가엠디의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13% 내린 4825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메가엠디의 PER은 17배, PBR은 1.65배, ROE는 9.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129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메가엠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이다. 메가엠디는 메가스터디가 설립한 대학생 및 성인 대상의 교육 콘텐츠 제공 기업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메가스터디가 4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사업 부문은 전문직 수험부문과 자격증 취득부문으로 나뉜다. 전문직 수험부문은 법학전문대학원(LEET), 변호사시험,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MㆍDEET), 약학대학 편입(PEET), PSAT(공직적격성평가)시험 등이다. 자격증 취득부문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사회복지사 등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654억원으로 84%(548억원)가 전문직 수험부문에서 발생했다. 그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원을 통해 판매된 강의가 490억원으로 75%를 차지한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학원, 시중 서점에서 판매된 도서 매출은 58억원으로 9% 비중이다. 자격증 취득부문의 매출액은 106억원(16%)으로 강의와 도서 판매가 각각 70억원, 36억원으로 11%, 6%의 비중을 보였다.
매출액은 2016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작년에도 매출액은 824억원으로 2019년 804억원 대비 2.5%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19년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2019년 대비 소폭 늘고 판매비와관리비가 494억원에서 43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주가는 이익의 반등과 함께 올랐다. 2019년 순이익이 적자였던 2, 3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4월 52주 최고가(7510원)을 기록했다. 14일 종가는 4825원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36% 하락한 상태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31% 늘었다. 법인세비용이 9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져 당기순이익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5억원, 87억원으로 작년 한 해 실적인 71억원, 4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액은 654억원으로 작년 824억원의 79% 수준이다.
약학대학 편입(이하 PEET) 시험은 메가엠디의 전문직 수험부문 핵심 사업이다. PEET 시험은 2022년을 끝으로 폐지된다. 약학대학 입시가 기존 2+4년 편입학 체제에서 올해부터 통합 6년제 학부 체제로 변하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PEET를 통한 편입학이 병행되므로 내년까지는 해당 부문 매출이 이어진다. PEET가 폐지되는 2023년부터는 해당 사업을 정리하고, PSAT/공인중개사 위주로 사업을 재편성할 계획이다.
자회사 메가랜드에서 공인중개사 시험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최근 취업난 및 부동산 시장의 활황으로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만8492명(1&2차 합산)으로 그중 2030세대 응시자 비율이 40%(16만968명)다. 메가랜드는 타사 대비 2030 수강생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높다. 상상인증권 이 연구원은 공인중개사 시장에 젊은 2030세대의 유입이 늘어나는 상황으로 업계 점유율을 높이며 구조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PSAT는 올해부터 7급 국가직 공무원 채용에 필수 시험으로 포함되며 시장 규모가 커졌다. 추후 7급 지방직과 9급으로 확대 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23년부터는 PEET가 폐지되어 실적 변동성이 높아진다. PEET 빈자리는 공인중개사 시험과 PSAT 매출로 채울 계획이지만 올해 각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10% 정도로 PEET(작년 매출액 비중 59%)를 대체하기에는 규모가 작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회사의 잠재력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PEET보다 공인중개사 시험과 PSAT 시장이 훨씬 크고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PEET 평균 응시자수 1만1천명에 비해 공인중개사는 1차 기준 평균 12만명, PSAT는 3만명 수준이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수는 2015년부터 2019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출처: 상상인증권)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61%, 유동비율 12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8.1%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1.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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