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신규 프로젝트 착공 지연 -BNK

BNK투자증권이 DL건설에 대해 신규 프로젝트 착공지연으로 예상보다 3분기 실적이 다소 미흡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13일 BNK투자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4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며 "부문별로는 건축이 1.6% 감소했으며 토목은 9.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분양 일정 지연 등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건축 부문의 기성이 올라오지 않아 전체 외형이 정체됐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똑같은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토목과 건축 모두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지속한 점은 긍정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은 메이저 건설사 포함 업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합병(작년 7월 1일자로 고려개발을 흡수합병) 후 1년이 경과되면서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먼저 회사 위상이 크게 올라가 지난 7월말 발표된 2021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전년대비 5계단 상승한 12위에 랭크됐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건설시장인 주택 정비사업 분야에서 메이저 건설사에 버금가는 수주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작년에 주택정비사업에서 업계 8위에 해당하는 1조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3분기말까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5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물량을 수주했다"며 "SOC 민간투자사업 등 토목에 특화된 고려개발의 경쟁력도 합병회사의 수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