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중요한 전환점 -삼성

삼성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가 파이낸셜 스토리를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지난 십수년간 FCF를 만들지 못했던 낸드 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한 해이기도 하다"며 "파운드리 사업을 위하여 키파운드리도 인수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채권단 지배를 마치며 "먼길을 왔습니다"라고 평가를 받았다면, 이제 갈 길이 멀다"며 "그만큼 높아진 목표를 위해 어떻게 시장과 소통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을 하는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또 "삼성증권이 해석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투자가와 기업이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동일한 인센티브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것이다"며 "꾸준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한 부분과 혁신적인 성장이 필요한 부분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오가닉 성장을 위해서는 과감한 외부의 리소스 유입이 필요하고,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강력하고 꾸준하 내부 현금흐름을 지킬 때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최근 수년간 감가상각의 80~90%를 직접적으로 생산이 필요한 장비 설비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나 마이크론도 같은 상황이다"라고 부연했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시장은 언제라도 이 원칙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오랫동안 지켜지지 않았던 규율을 믿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