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기관이 사 모으고 있는 4분기 호실적 예상 종목은?

올 한해의 끝자락이자 4분기의 마지막인 연말도 이제 3주 가량 남았습니다. 증권가에서 4분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면서 기관도 사 모으고 있는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0일 아이투자는 이번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10일 기준 PER이 20배 이하인 159개 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20일간 기관 순매수 지분율이 높은 종목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기관이 가장 많은 지분을 사들인 종목은 에스엠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스엠은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NCT, 레드벨벳 등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4분기에는 작년 대비 19배 증가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정 기준]
1. 4Q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비 20% 이상 증가하고 PER 20배 이하인 종목(159개)
2. 기관 지분 변동률 높은 순



에스엠 다음으로 기관이 많은 지분을 사들인 종목은 월덱스입니다. 월덱스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실리콘 부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반도체 칩 제조사들이 수익성 관리에 들어가면서 저가 애프터 마켓 제품을 제조하는 월덱스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덱스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비 2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관은 최근 20일간 월덱스의 지분을 5.9% 더 사들였습니다. 특히 기관은 최근 20거래일 중 11/23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송원산업과 원익QnC도 4분기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기관이 지분을 각각 4.2%와 3.9% 더 사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ASF에 이어 글로벌 2위 산화방지제 생산업체인 송원산업은 전방 증설에 따른 수요증가로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비 80% 성장이 예상됩니다. 원익QnC도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쿼츠 수요 증가와 자회사의 흑자 전환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밖에 효성화학, 파트론, 피에스케이 등도 기관이 최근 20일간 2.5% 이상의 지분들 사들인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