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출범 -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만도에 대해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출범했다며 목표주가 8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만도는 전일 진행되는 버츄얼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HL클레무브의 합병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샤시에 공급되는 센서, ECU(전자제어유닛)를 공급해온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와 ADAS 사업부가 통합되며 사실상 자율주행 시스템, 센서를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원화된 법인이 출범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신설 HL 클레무브는 올해 기준 매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 기준으로는 2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약 12.3%의 외형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도가 기존 ADAS 사업을 분할하게 된 배경은 크게 두가지로 설명된다"며 "첫째로 완전자율 주행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정에서 부품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자본 투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 풋프린트 확보인데, 자동차 산업 특성상 자동차 업체들은 ADAS를 공급하는 티어 1 업체들과의 R&D 및 제조거점의 현지화를 요구한다"고 부연했다.

유 연구원은 "HL 클레무브의 현재 상당부분은 주로 현대차 그룹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주로 제네시스 등 상위 라인업에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