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1년 11월 29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며칠 후면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된다. 29일 아이투자는 11월을 이틀 남긴 시점에서 이번 달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 중 PER이 20배 미만인 기업을 집계했다. [주요 선정 기준]
- 11.26(금) 종가 전월 말 대비 20% 이상 상승
- 11.26(금) 종가 기준 21.3Q 연환산 PER 20배 미만
- 21.3Q 영업이익 적자 기업 제외
- 21.3Q 연환산 순이익(지배) 100억 이상
비덴트는 10월 말 대비 26일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PER은 10배 미만인 8.2배를 기록했다. 비덴트는 HD디지털 방송용 디스플레이를 제조·판매한다. 올해 3분기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0.23%, 34.22% 보유해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계기업 투자주식의 지분법 손익이 크게 증가했다.
씨앤투스성진과 한양디지텍은 63%의 주가 상승률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PER은 각각 6.6배, 12.8배로 씨앤투스성진은 10배 미만이다. 씨앤투스성진은 직접 제조하는 멜트블로운을 활용한 HDPA급 에어필터와 보건용·산업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3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9% 늘었다. 지난주 25일에는 자기주식 39만6400주에 대한 소각 및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한양디지텍의 주 사업은 PC와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반도체 메모리 모듈 제조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311% 증가했다. 순이익도 625% 급증하며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증시가 하락세였던 지난주 기관투자자는 5일 연속 한양디지텍을 총 11만161주 순매수했다.
그 외 주성엔지니어링, 코프라, 심텍, 피엔티 등이 전 월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PER이 10배 미만인 기업은 10개로 LG이노텍, 심텍홀딩스, 씨젠 등이 포함됐다. 그중 한국전자홀딩스는 PER이 4.7배로 5배 이하다. 반도체 업종에서 6개 기업이 선정되며 30%의 점유율을 차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가가 상승한 후에도 PER이 높지 않다는 것은 순이익 개선 폭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이벤트에 의한 일시적 증가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라면 금상첨화다. 순이익 개선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업인지 고민해본다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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