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키움증권 이동욱, 권준수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주가, 실적이 최근 부진한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베트남 프로젝트 가동으로 인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인 LPG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역내 PP(폴리프로필렌) 설비의 신규 가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물류 차질, 코로나 19 확산으로 베트남 증설분의 가동률 개선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46.9%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클 전망"이며 "원재료의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가운데, 특화 PP 제품의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NF3의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LPG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며 "올해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의 물류 차질로 인한 LPG 수출 감소로 사우디의 LPG 시장 장악력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올해 11월 사우디의 아시아향 LPG 계약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약 90~100% 상승했다"며 "세계 석유 수급은 미국의 생산량 확대 등으로 내년 2분기 이후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셰일 리그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 차질 회복 등으로 미국의 LPG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PG 가격 하락에 일조할 전망"이라며 "한편 미국의 지난주 LPG 수출량은 약 200만B/D로 2014년 이후 2번쨰로 컸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 역대 PP 신증설 물량이 출회될 전망"으로 "내년 역내 PP 순증 물량은 600만톤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수요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로 범용 PP는 내년 가격, 스프레드의 회복이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자료: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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