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철강,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 -메리츠

[증시톱픽top pick]은 특정 산업군에 미치는 이벤트 발생이나, 업황에 따른 영향으로 증시에서 수혜나 피해를 받는 종목을 분석보고서에서 찾아내 짚어드립니다.

메리츠증권이 철강 업종에 대해 단기적인 중국 가격 하락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상승 전환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은 현재제철이다.

18일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로 중국 철강 가격도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디레버리징 기조는 최근 속도 조절에 들어갔으나, 본격적인 통화 정책 완화는 춘절 이후 가능"하다며 "유동성과 철강 가격 간에는 경험적으로 6개월 시차가 존재하고 하반기 중국 철강 가격 상승 전환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귀금속 가격 상승, TC(제련수수료) 반등을 통해 중국 경기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배당 매력이 높은 고려아연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철강 가격의 하락은 국내 시장에도 분명 악재이나 그 영향은 이전처럼 강하지 않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중국 철강 가격과 스프레드 측면에서 뚜렷한 디커플링이 관찰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중국 철강 순수출 물량의 감소로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으로 "중국 순수출 물량의 감소는 추세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요인으로 중국 정부는 철강 등 부동산 연관 산업 대신 전기차, 재생에너지, 5G, AI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 중이며 탄소 중립을 위해 철강 감산 정책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문 연구원은 "국내 철강사 밸류에이션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드사이클 혹은 그 이하로 하락하며 뚜렷한 저평가 국면 진입"했고 "추세적 요인은 반영했으나 구조적 요인은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세적 요인이 반전되는 하반기부터는 구조적 변화도 밸류에이션에 반영되며 리레이팅 가능하다"며 "단기적인 중국 가격 하락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상승 전환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을 근거로 철강 산업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