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내년 정유 시황 본격적 개선 전망 -하이

하이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내년 정유 시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내년 정유업황은 휘발유 홀로 견인했던 2015년 호시황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연말 백신 접종 확대로 산업활동의 완연한 정상화와 항공용 수요 회복으로 중간유분 스프레드는 추가상승 기대된다"며 "중국 구조조정이 지속되며 공급 부담은 한층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 석유제품 수요는 휘발유와 경유, 심지어 항공유까지 팬더믹 이전인 2019년 1월과 유사한 수준에 진입했다"며 "인도와 중국도 휘발유 수요는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진입했으나 중간유분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등, 경유 마진은 각각 13달러, 11달러로 코로나 발생 직전인 지난해 1월 레벨에 도달했다"며 "연말부터 아시아 국가들의 백신접종 확대로 산업활동이 정상화되면 경유 수요는 추가 창출될 수 있고, 항공용 이동 역시 재개되면서 등유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소규모 티팟업체에 대한 중국정부의 구조조정도 지속되고 있다"며 "LCO(경순환유) 등 2차원료에 대한 소비세 부과와 함께 올해 원유수입 쿼터는 처음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전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전지부문의 흑자전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연말 기점으로 점차 해소됨에 따라 전지 출하량도 동반 증가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