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정유화학, 글로벌 병목 해소가 시황 핵심 역할 -하나

[증시톱픽top pick]은 특정 산업군에 미치는 이벤트 발생이나, 업황에 따른 영향으로 증시에서 수혜나 피해를 받는 종목을 분석보고서에서 찾아내 짚어드립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정유화학업종에 대하 글로벌 병목 해소가 시황, 주가의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톱픽(최선호주)은 KCC, 금호석유다.

10일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하재선 연구원은 "중국의 Net Zero(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에 대한 의지, 전기료 인상으로 티팟(정제설비) 및 석탄 기반 화학 설비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상실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석탄부족 및 암모니아 생산 규제는 요소, 비료의 공급 부족을 야기했고, 결국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귀결되었다"며 "올해 요소수 부족 사태는 내년 비료 부족, 곡물가 강세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인플레 압력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는 자산효과, 높은 저축율에 기반한 소비여력,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규 수요 성장지역으로 인도를 주목한다"며 "인도의 도시화율은 현재 35%로 20년 전의 중국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병목은 적정재고에 대한 개념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저스트 인 타임에서 저스트 인 케이스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윤 연구원은 "인플레 부담이 일정 부문 상존하는 만큼 가격 전가력이 우수하거나 원가부담이 낮은 업체를 선호한다"며 "정제업, 실리콘, 고무, ECH(에폭시 부원료) 등이 고부가 및 증설 부재로 전가력이 우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WTI(서부텍사스산원유)-브렌트유의 재역전, BD(부타디엔)의 공급 과잉도 원가 측면에서의 투자 아이디어다"며 "내년부터 미국 중심의 바이오 연료 투자가 급증하며 국내에서 관련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