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칼럼] 워런 버핏의 성공 요인, 투자 적응력이란?

편집자주 |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게재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 출처: DIVIDEND GROWTH INVESTOR(www.dividendgrowthinvestor.com/), “Adaptability,"https://www.valuewalk.com/adaptability/

워런 버핏은 세계 최고의 투자자 중 한 사람이다. 그가 그렇게 유명한 것은 70년 이상을 평균 수익률 이상으로 복리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지속한 투자자는 드물다
아래의 주요 투자자들의 역대 수익률 표를 보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매우 높은 수익률을 창출한 이들 투자자들이 짧은 기간 동안에만 그런 수익률을 올린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고 수익률 기간이 지난 후에는 이들 중 많은 이의 실적이 악화되었고, 결국은 투자 업계를 떠나기도 했다.

(주요 투자자와 매매자들의 연복리 수익률: 추정치, 최소 10년 이상 달성한 수익률 기준)

자료: Excess Returns
* 괄호: 수익률 달성 기간(연)




‘수 십 년 동안’ 계속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투자자는 워런 버핏을 포함해 극소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워런 버핏은 예외적인 투자자라 할 수 있다. 높은 수익률을 그것도 아주 오랜 기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과 그의 투자 방법론을 연구하고, 그의 실제 투자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버핏의 투자 여정: 적응력 제고, 능력의 범위 확대 과정
나는 워런 버핏이 이런 놀라운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적응력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적응력은 부를 복리로 불리기 위해 우리도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버핏은 특정 공식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투자를 연구하고 자신 앞에 놓인 기회들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적응력을 쌓았다. 그리고 이런 적응력은 그가 부를 일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버핏은 기본적으로 차트를 보는 투자자로 투자를 시작했으며, 그 다음에는 벤저민 그레이엄을 쫓아 일정한 양적 기준에 부합하는 전통적인 가치주들에 투자했다. 1950년대와 60년대 내내 그는 이와 같은 벤저민 그레이엄 방식의 투자를 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그의 투자 대상 유니버스에 편입할 기업들(전통적인 가치주들) 수가 줄자, 그는 결국 자신 파트너십회사를 접고 버크셔 해서웨이 운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970년에 1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것은 1950년에 1만 달러로 투자하는 것과는 다른 일이기도 했다.

그의 투자 여정의 다음 단계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양질의 기업들을 매수해서 이들을 주로 보유하는 것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그의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버핏은 기업 전체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업은 거대한 보험 부문에서 확보한 잉여자금(float)의 도움을 받았다. 버핏은 이자 없는 신용융자 같은 이런 자금을 활용해(요컨대, 무이자 무위험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수익을 더욱 제고할 수 있었다.

그의 투자 여정에서 버핏은 주식을 할인 매수하고, 옵션, 파생상품 등에도 투자를 해보았다. 버핏의 이런 투자 여정은 그가 엄격한 일련의 규칙을 맹목적으로 따른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갔다는 것을 보여 준다.

투자 적응력: 전략을 고수할 때와 버릴 때를 아는 것
버핏과 일반 투자자의 주요한 차이는 버핏이 투자 전략을 고수할 때와 버릴 때를 안다는 것이다. 그는 70년 이상 매주 70시간을 자신의 이런 투자 능력을 갈고 닦는데 사용했다. 그 방법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읽는 것이었다. 그는 기업의 연차보고서, 산업별 정기간행물, 주식 매뉴얼들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를 훑어봤다. 이런 자료들에서 얻은 모든 정보들은 시간이 가면서 마치 복리처럼 그의 지식으로 쌓여갔다.

그가 하는 최선의 일은 새로운 정보를 익히는 것이었는데, 많은 경우 이는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거나 틀린 과거의 생각들을 버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자신이 소중히 여겼던 과거의 믿음을 버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투자자로서 더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실이 변할 때 과거의 믿음을 버리거나 마음을 바꾸는 것이 힘든 일이긴 하지만, 투자자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다.

워런 버핏은 7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이를 통해 버핏은 여러 아이디어들을 서로 접목해 투자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런 경험조차도 언제나 옳거나 언제나 돈을 벌어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투자 손실은 낮추면서, 수익은 가능한 오래 지속되게 해준다. 최근의 그의 기술주 투자가 이와 관련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손실 최소 IBM 투자, 수익 극대 애플 투자
10년 전 버핏은 IBM에 대규모 투자를 한 바 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투자는 성공적이지 못했고, 결국 몇 년 전 버핏은 그 포지션을 청산해버리고 말았다. 이 투자에서 버핏은--매수가에 배당금을 더하고 여기서 제반 비용을 차감했을 때--간신히 본전치기 정도는 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은 그가 감각을 잃었으며,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났고, 그 결과 실수를 한 것이라고 믿었다.

그 후 버핏은 그 당시 분명 가치주 영역에 있던 애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애플이--기술주라는 기존의 믿음에 얽매여--많은 가치가 있다고 믿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기업 애플은 그 당시 분명 가치주 범위에 있었고, 크게 저평가된 상태였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에 대한 투자를 통해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그 동안 있었던 일부 애플 주식의 매도와 배당금을 계산한 결과가 그렇다.

이는 투자가 요리책을 따라하는 그런 일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보다 투자는 지속적인 개선 과정,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투자를 어렵고 동시에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 준다. 한편으로는 시종일관 자신의 전략을 고수하면서, 문제의 조짐이 보일 때 황급히 달아나지 않아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FOMO(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희생양이 되지도, 모든 경고를 무시하지도 않으면서--고수할 때와 버릴 때를 알고 자신이 처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응력 향상을 위한 노력: 확증 편향의 제어, 부단한 자기 평가와 학습
나는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우선, 이런 사이트에 글을 쓰는 것은 나의 사고와 내가 하는 행동의 이유를 정리하고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투자 전략, 투자 이유 등을 기록한 투자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이 때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의 결정들을 살펴보는 것도 개선할 부분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여러 문헌과 자료들을 읽고, 다른 투자자들의 결정을 살펴보고, 내가 했던 투자나--검토했지만--하지 않았던 투자들을 다시 살펴보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된다. 투자 분석 능력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익률이 하락하는 시점이 있다는 사실도 인식해야 한다. 한 증권에 대해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이 우리의 확신을 높여주긴 하지만, 나의 투자 논지를 정당화해주는 정보만 찾으면서 자신을 속이는 그런 심리적 편향(확증 편향)도 있다. 따라서 그런 확증에 반하는 반증 정보가--그것이 결국 별 가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에도--확증 편향을 제어하는데 좋은 체크리스트가 될 수 있다. 물론, 반증 정보를 체크리스트로 사용할 경우, 잘못된 추론으로 투자를 포기하게 되는 부작용은 있다. 항상 그렇듯 동전에는 양면이 있는 법이다.

미래는 다소간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투자 자산에 최대한의 시간을 부여해 복리 수익을 낼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손실의 충격을 제한해야 한다. 나는 이런 이유로 분산을 중시한다. 하나의 잘못된 결정 때문에 나의 투자 여정이 몇 년 뒤로 후퇴하는 꼴은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후략) <끝>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바로가기] 종목발굴에 강한 아이투자 전체기사 보기
https://goo.gl/tdcM33
아이투자 구독 채널 바로가기



프린트프린트 스크랩블로그 담기(1명) 점수주기점수주기(0명)
보내기 :

나도 한마디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HTML 태그 등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댓글입력

목록


20210628_부크온_가치투자는_옳다

제휴 및 서비스제공사

뉴스핌 이데일리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VIP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에프앤가이드 민앤지 빅파이낸스 IRKUDOS이패스코리아 naver LG유플러스 KT
우리투자증권-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