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은행업, 기준금리 인상...실적 개선 -한투

[증시톱픽top pick]은 특정 산업군에 미치는 이벤트 발생이나, 업황에 따른 영향으로 증시에서 수혜나 피해를 받는 종목을 분석보고서에서 찾아내 짚어드립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은행업종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상승이 은행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은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다.

4일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내년 은행 업종 지배순이익은 19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34% 증익에 이어 2년 연속 실적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는 영업력 강화와 더불어 지난해에 있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충당금 전입과 사모펀드 배상준비금 등 일회성 비용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증익 흐름이 확대됐다"며 "내년은 일회성 요인 없이 본질적인 이익체력 개선만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내년 은행 순이자마진은 전년대비 8bp 상승할 전망"이며 "근원물가 상승 대응과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 차원의 예대 프라이싱 전략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년대비 6.3% 증가할 것"이며 "가계부채 관리정책 강화와 실수요자 중심 대출수요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하며, 기업대출은 코로나 19 때부터 빨라진 대출 증가세가 일정 부분 이어지며 전년대비 7.1% 증가할 것이다"라고 봤다.

이어 "비은행 중심 자산 증가흐름은 지속되며 내년 그룹 대출채권 증가율은 6.7%로 은행 원화대출금 증가율 대비 높을 전망이다"라고 부연했다.

백 연구원은 "내년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중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용카드 및 증권 수탁 수수료 감소를 IB(투자은행)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가 상쇄할 것"이라며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매매평가익은 전년 대비 7%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봤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매평가익 감소를 반영했고, PEF(사모투자펀드)를 포괄한 각종 수익증권 및 IB 관련 매매평가익 호조로 전체 감소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