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지주사 완성...가치 재평가 기회 -삼성

삼성증권이 에코프로에 대해 지주사 완성과 가치 재평가 기회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4일 삼성증권 장정훈, 안재현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85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 규모는 2년 전 연간 이익 규모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실적이며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는 주력 양극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이 40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데다, 영업마진도 전분기보다 더 개선된 10% 수준이었고, 환경 부문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환경플랜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6% 성장한 데 따른다"고 말했다.



또 "분할되었던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에 대한 현물출자 유상증자 청약이 11월 1일 마감된 결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18.2%에서 28%로 올라서게 되고, 1%에 불과했던 지배지분은 31%를 넘어서게 된다"며 "이로써 상장사 2개를 포함해 자회사 모두 연결 대상 편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에코프로비엠 외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장가치를 지분 비율대로 가치평가하게 될 것이고, 숨어있는 전지재료 자회사의 성장성에 따라 장부가에 대한 할인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주사 완성에 따라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손자회사나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데,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에코프로비엠의 워런트 100만주는 주가를 감안시 약 4250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는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의 20%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상증자 청약 완료와 더불어 분할 자회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연결대상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아져 현 주가 기준으로 잠정 지분율 감안해 시가평가를 추가하고, 지주사 체제 구축에 따른 가치 재평가 기회를 감안해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상장 자회사들의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40%로 축소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