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아쉬운 대외환경...ESL 시장 순항 -하이

하이투자증권이 솔루엠에 대해 아쉬운 대외환경이나 ESL(전자가격표시기) 시장은 순항한다며 목표주가 3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일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52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하이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은 7%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51.4%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추정 대비 매출이 잘 나온 이유는 스마트 태그 덕분으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따라 이와 연계된 액세서리류의 출하량도 확대됐다"며 "전사 수익성이 부진했던 이유는 원재료비 상승, 예상보다 더딘 신규 공장 정상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가격 상승이 원가율에 미친 영향이 컸다"며 "원가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내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분기 대비 반도체 가격이 10% 인상된 것으로 파악되고 이는 전분기 대비 약 4%p의 마진 하락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업사이드 요인은 원가 상승을 뛰어넘는 ESL의 영업 레버리지의 확인, 신규 생산 법인의 수율 안정화, 북미 고객사향 슬림 파워 모듈 공급을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솔루엠의 ESL 매출도 견고하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2140억원으로 전망되며 EPD 모듈, 반도체 등 자재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산업 내 가장 빠른 외형 성장세다"라고 평했다.

고 연구원은 "내년 ESL 매출은 올해 대비 2배 성장한 4220억원으로 전망되며 수주 잔고 확대 속도가 빠르고, 이 수주 잔고가 3년에 걸쳐 인식될 계획임을 감안하면 가시성이 높다"고 짚었다.


(자료: 하이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