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게임사 희비 엇갈린 올해 -신한

신한금융투자가 게임 업종에 대해 올해는 게임사 희비가 엇갈렸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은 크래프톤, 펄어비스다.

2일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김아람 연구원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주가는 부진했다"며 "연초대비 넥슨은 37.3%, 엔씨소프트는 32.5% 하락했으며 넷마블은 투자자산 가치 부각에 최고 12.2% 상승하기도 했으나 현재 주가는 연초대비 -1.9%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대 게임업체에 등극했다"며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 킹덤이 국내외에서 흥행하며 주가가 8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수년째 깨지지 않던 구글플레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며 "위메이드는 Play to Earn 모델의 미르 4 글로벌 버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의 하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감 등에서 수년간에 걸쳐 고과금 구조와 확률형 아이템 등에 문제가 제기됐었으나 회사의 실적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받아주는 유저들이 충분히 존재했다"며 "과금의 강도는 점차 강해졌으나 게임 운영에 불만을 가진 유저들에 대한 대응에 미숙했고 경쟁 게임으로의 유저 이탈 등에 따라 기존 게임 매출은 하락했으며 신규 게임에도 초반 이용자 모집에 미진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Pay to Win 모델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이용자에도 불구하고 헤비 유저들의 고과금으로 매출을 만들기 쉽다는 점"이라며 "고과금에 질려버린 국내 이용자들의 이탈 방지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