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관심주] 삼성물산, 석탄발전소 관련 일시적 실적 악화

오늘 증권사에서 기업분석 보고서가 복수로 발표된 종목을 소개합니다.

전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에 대해 목표가를 하향하는 보고서가 연이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28일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나민욱 연구원은 강릉 안인 발전소 관련 원가 반영에 따라 전사 실적의 악화가 발생했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8조3000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건설 부문이 13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원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600억원, 820억원의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판매 증가 및 수입 상품 호조로 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750억원, 170억원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코로나 영향에도 레저 부문은 매출 1340억원과 손익분기점 달성 등 코로나 영향이 점진적으로 감소"중이며 "식음 부문은 명절 연휴 등 영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악화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4510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마지막 석탄 발전소인 강릉 안인 발전소 관련 원가 2000억원 반영에 따라 전사 실적의 악화가 발생했다"며 "원가 반영의 원인은 부지 협소에 따른 공정 관리 이슈,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에 따른 협력 업체들의 클레임 증가와 이에 따른 공사지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이다"라고 부연했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일회성 이슈가 컸던 3분기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친환경정책이 최우선시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비용 발생의 원인에 대해 신경이 안 쓰인다고 말할 수 없으나, 지금까지 건설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잘 경영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비용은 일회성으로 믿어진다"며 "사업 진행 상황과 다음 분기의 실적을 확인하려는 시간적 여유까지 거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