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관심주] 현대건설기계, 원가 상승분 이상 판가 인상

오늘 증권사에서 기업분석 보고서가 복수로 발표된 종목을 소개합니다.

전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기계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렸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를 상향했고, 메리츠증권은 하향했다.

28일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송영훈 연구원은 원가 상승분 이상의 판가 인상이 있었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813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달성했다"며 "낮아진 영업이익 컨센서스 355억원을 21.2%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또 "호실적의 원인은 직수출, 선진국 판매 호조와 판가 인상 효과다"라며 "직수출 매출액은 2896억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지역 코로나 19 재확산에도 인프라 투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선진국 매출액은 2570억원으로 증가했고 정부의 인프라 정책은 집행되지 않았으나 백신보급, 민간투자 확대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는 델타 바이러스 확진자 수 감소로 매출액이 696억원으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김현 연구원은 중국 시장 판매량 급감은 악재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기계 판매량 기준 전세계 단일 최대시장인 중국은 전년대비 역성장이 심화되고 있다"며 "4분기가 건설기계 산업의 전반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3분기 호실적 대비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 이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사상 초유의 호황을 지속했던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피크 아웃했다는 우려로 전세계 건설기계 업계 전반의 주가 디레이팅은 불가피했다"며 "산업전반의 부진에도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의 수혜가 우력하고, 중국의 부진을 상쇄할 동력을 현명하게 찾고 있는 기업이다"라고 짚었다.

그밖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를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자료: 메리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