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해운, 비수기 운임 바닥은 내년 1Q말 -신영

신영증권이 해운업에 대해 해운주 비수기 운임 바닥 확인하는 내년 1분기말이 매수 적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은 팬오션이다.

26일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물류대란의 본질은 밀림현상이지 물동량 폭증이 아니"라며 "무역분쟁 이후에 미국의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수출입물량 불균형, 내륙으로 운송하는 육상운송 공급의 부족 등이 항만처리 속도를 낮춘다"라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저속 처리 현상은 비수기 항차 축소로 충분히 해소 가능한 문제"라며 "항만에서 물량처리가 늦어지고 있어 올해 홀리데이 시즌 내 도착가능한 항차에 지불하는 프리미엄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도착후 하역시간으로 인해 연말 성수기 접수 마감도 앞당겨지는데 성수기의 높이는 높지만, 비수기의 시작은 빠를 수 있다는 의미"라며 "물류회전 속도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물동량이 양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온다면 그때가 해운주들이 반등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컨테이너 선사들이 기고효과에서 벗어나는 시점은 내년 6월부터이고, 드라이벌크 시장에서 중국 화주가 화물 주문을 재개하는 시점은 동계올림픽 이후인 내년 3월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동량 반등을 예상하는 이유는 원자재와 완성제품 어떤 부문에서도 재고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인 공급망 문제 해소는 해운사들에게 있어서 운임하락을 겪어야 된다는 의미"라며 "물류회전율 정상화 과정에서 비수기 하락은 피할 수 없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실적 기대감은 하향조정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