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올해 영업 실적 큰폭 개선 전망 -하나

하나금융투자가 세아제강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신홍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57억원, 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여름휴가 및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LNG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체 강관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 이상의 판매가격 인상, 특히 수출의 경우 미국 내수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면서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확대 효과를 상당부분 상쇄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WTI가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북미 리그 수치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및 탄소 배출 감축 등의 원인으로 과거 유가 상승시만큼의 리그 수치가 증가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으로 세아제강의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 연간 수출 쿼터인 26만톤을 올해 달성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조관과 배관재와 같은 내수 강관 제품은 최근 수요 둔화와 수주경쟁 심화로 가격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POSCO가 10월~11월 열연 가격 동결을 발표하면서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부담은 덜었지만 판가하락으로 내수 제품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업일수 확대에 따른 판매량 회복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 수출 회복과 국내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올해 큰 폭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4.7%에 달할 전망이다"며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배수) 3배, PBR(주가순자산배율) 0.4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되었고 내년 하반기부터 기대되는 해상풍력용 수주와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완화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