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레터 작성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총 17개 기업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12월 결산법인 기준).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비 각각 14.6%, 25.7% 증가한 수치입니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전부문에서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인 LG전자는 3분기 잠정 매출액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는데요.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개 기업 중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포스코강판입니다. 포스코강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38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4.2% 증가한 559억원을 기록해 눈길이 갑니다.

포스코강판의 모회사인 POSCO의 3분기 실적도 좋았습니다. POSCO는 매출액 20조6100억원(전년비 +44.5%), 영업이익 3조1100억원(전년비 +364.2%)을 올렸습니다. 철강 대장주의 호실적 발표로 3분기 철강주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이밖에 하이로닉, 고영, 해성디에스 등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해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적시즌은 투자자가 바삐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살펴보면서 보유 종목을 점검하고,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