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는 IT 기술과 모바일 완결성이며 IT 기술에서 첫번째로 언급한 정성적인 신용평가모델은 중금리 대출 확대에, 그리고 금융기술연구소의 기술은 부동산 담보대출의 비대면화에 각각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두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모바일 완결성으로 하나의 앱으로 대출의 모든 절차가 이뤄지게끔 구현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고, 대출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 업무를 단일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성은 소박하지만 강력한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정책 당국의 스탠스는 혁신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며 "카카오뱅크 역시 은행이기 때문에 가계대출 규제 관련해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성장의 기반이었던 신용대출의 증가세 둔화를 전망하며 담보대출의 비중도 늘려야 하는데 부동산 등기부등본 열람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없기에 기술이 있어도 진행이 불가능할 것"이며 "신임 금융위원장이 동일 기능-동일규제 원칙을 강조하기에 본격적인 규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며 돌파구는 결국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중금리 대출의 확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모가를 크게 상회한 주가상승률 덕분에 록업 물량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록업 기간별 물량은 1개월, 3개월, 6개월 순으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전체의 40%로 가장 높긴하나 6개월 의무보유기간이 37%, 3개월 14%, 1개월 9%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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