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금융당국, 장기선도금리 하향 검토 -하나

하나금융투자가 보험업종에 대해 금융당국이 장기선도금리를 하향 검토 중이라며 관측 금리 상승폭이 커 단기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톱픽)주는 현대해상이다.

18일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장기선도금리(LTFR)을 기존 5.2%에서 15bp 하향한 5.05%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TFR이 60년 시점의 금리이기는 하지만 5.2%는 여러 매크로 지표상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유럽의 경우에도 LTFR이 하향되고 있어 현재 우리나라의 LTFR 하향 검토는 어느 정도 예고되었던 수순"이라며 "높은 LTFR을 적용하게 되면 책임 준비금이 과소평가되고 반대로 CSM(계약 서비스 마진)은 과도하게 인식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나 부채 듀레이션 측면에서 봤을 때 장기선도금리가 손해보험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인 반면, 생명보험은 종신보험 등 현금 유출이 30년 이상인 상품이 많기 때문에 LTFR 하향시 부정적인 영향이다"며 "하지만 LLP(Last Liquid Point)에 영향을 미치는 관측 금리는 올해 크게 상승하였기 때문에 -15bp 수준의 LTFR 하향은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 또한 감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5.05%로 하향되더라도 여전히 LTFR이 높다는 의견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유럽의 경우 내년부터 3.45%를 적용하는 점, 우리나라도 K-ICS 계량영향평가 초기에는 4.5%를 적용했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에도 추가 햐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LTFR은 시간의 문제일 뿐 계속해서 내려갈 수밖에 없고, 현재 수준보다 장기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다면 큰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닐 수 있지만 합리성의 관점에서 장기채 금리 상승 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명보험사들의 신 제도 대응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