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주식에 주목

적응하느냐, 죽느냐. 이는 Covid-19 팬데믹이 몰아칠 당시 많은 소기업들이 직면한 힘든 선택이었다. 이는 정녕 적자생존의 상황이었다. 좋은 소식은 수백만 명의 미국 기업인들이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것이다.

기업가 정신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CNBC에 따르면, 지난 해 역대 최고인 430만 건의 신규 사업 신청이 처리되었다. 그리고 그 중 77%가 온라인 사업이었다! 그와 함께 기존의 수백만 개의 소규모 상점들이 빠르게 인터넷을 사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리스크헷지> 독자들은 잘 알겠지만, “기업가 회사들(entrepreneur stocks)”*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 기업가 회사들은 소규모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Covid-19 팬데믹 이후 매우 수익성이 높은 투자자산이었다.

* 기업가 회사(entrepreneur stocks): 기업의 창업, 성장을 지원하는--그리고 그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취, 확산시키는--회사;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인이 창업하고 경영하는 회사 등을 의미.

소규모 사업체를 위한 가장 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기업가 회사들은 역시 “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기업들이 거금을 들이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강력한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 이 시점에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같은 가장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대기업들을 위한 것이다. 나는 이들보다 소기업을 지원하는 클라우트 컴퓨팅 회사에 더 관심이 있다. 그것은 이들에게는 아직 미개발된 막대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소기업 지원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
미국의 중소기업은 6,00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전체 등록기업의 99.9%가 중소기업이다. 이들은 Covid-19 전에는 온라인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었다.

최근의 블룸버그 연구에 따르면, 소기업의 50%만 웹사이트를 갖고 있으며, 그보다 훨씬 적은 업체만 온라인 판매를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로 전환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매우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클라우드로의 전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딜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소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6% 높은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69%가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소기업들은 아직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은 상태다.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은 전체 업무의 약 20% 정도만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컨대, 자영업자와 소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잘 알려진 회사는 쇼피파이, 스퀘어, 엣시이다.

쇼피파이(Shopify)
쇼피파이(NYSE--SHOP)는 기업의 창업과 온라인 상점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 4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226%이다.

(쇼피파이 주가: 2020년 4월~2021년 10월)


스퀘어(Square)
스퀘어(NYSE--SQ)는 소규모 업체들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은 355%에 달한다.

(스퀘어 주가: 2020년 4월~2021년 10월)


엣시(Etsy)
엣시(NASDAQ--ETSY)는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주문 제작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시장으로, 2020년 3월 Covid-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주가 상승률은 243%이다.

(엣시 주가: 2020년 3월~2021년 10월)

이들보다 덜 유명하지만, 주목해야 할 소기업 지원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인튜이트, 허브스팟, 빌닷컴이 있다.

인튜이트(Intuit)
인튜이트(NASDAQ--INTU)는 일반 대중들 사이에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니다. 그러나 인튜이트가 없었다면 많은 소기업이 지금처럼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다. 인튜이트는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라고 하는 신용관리회사와 민트(Mint)라고 하는 재무관리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또 세무업무 지원회사 터보택스(TurboTax)와 회계 소프트웨어 퀵북스(QuickBooks)도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기업들의 이메일 마케팅을 지원하는 메일침프(MailChimp)를 인수했다.

주식시장에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그곳에 쉽게 입성할 수 있는 회사가 인튜이트이다. 인튜이트 주식은 1993년 기업공개 이후 20,300%가 넘는 수익률을 냈다. 1,000달러의 투자원금이 23,300달러로 불어나는 수익률이다.

(인튜이트 주가: 1993년 3월~2021년 10월)


허브스팟(HubSpot)
그리고 허브스팟(NYSE--HUBS)이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척자 세일즈포스(Salesforce: NYSE--CRM)처럼, 허브스팟도 기업이 고객들을 찾고, 그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고객으로 만드는 일을 지원한다. 세일즈포스와 다른 점은 허브스팟이 보다 소규모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허브스팟은 2014년 10월 기업공개 이후 2,500% 상승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77% 상승했다.

(허브스팟 주가: 2014년 10월~2021년 10월)

자료: 네이버증권(밸류워크 원문에 주가차트가 없어 네이버증권에서 가져옴)

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런 주식들에서 훨씬 큰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빌닷컴(Bill.com)
내가 최근에 빌닷컴 홀딩스(NYSE--BILL)를 추천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빌닷컴은 자동화되고, 디지털화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으로 소기업들의 결제 단순화를 지원하고 있다. 빌닷컴은 2019년 12월 12일 기업공개 이후 1,070% 상승했으며, 지난 6월 나의 매수 추천 이후 66% 상승했다.

(빌닷컴 주가: 2019년 12월~2021년 10월)


빌닷컴은 여전히 시장 주도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시장이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 전에는 다소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추가 매수 추천은 상승 강도를 보다 분명히 확인한 후에 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에 나는 빌닷컴 같은 기업들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기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주식들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 그곳이 가장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