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인사돌', '오라메디' 보유한 구강질환치료제 전문 제약회사다. 구강질환치료제 인사돌, 부인과질환치료제 훼라민큐, 피부질환치료제 마데카솔 등 일반의약품(OTC) 외에도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 조영제 파미레이, 항암제 로렐린데포, 마취제 포폴 등을 만든다.
여기에 지난 2017년 동사의 조영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한 동국생명과학과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멀티에셋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제이호투자유한회사를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보유 중이다. 동국제약의 최대주주는 지난 2020년 7월 권기범 부회장에서 동국헬스케어홀딩스로 변경됐고 현재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20.44%(보통주 및 우선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위탁생산(CMO) 사업 추진, 의료장비 진단기기, 바이오, 화장품(센텔리안24), 생활용품 등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계획, 공장 증설 및 신설 계획 등의 전략을 세워 2025년까지 1조원의 매출 달성 목표를 두고 있다.
(자료 : 동국제약, 한국IR협의회)
동국제약 매출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최근 7년간 연평균 15% 성장했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또한 전 부문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기부금의 증가와 당기손익인식 금융자산평가이익의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나 수익성은 부진했다. 2021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354억원)은 6%, 순이익(264억원)은 11% 감소했다. 광고선전비 지출 확대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에서 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 발생이 수익성 저하의 배경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동국제약에 대해 "3분기 실적은 ETC, 해외사업부 호조에도 수익성이 좋은 OTC 사업부의 매출 부진으로 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ETC, 해외사업부의 성장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며 OTC의 경우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2022년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상장 모멘텀까지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동국제약 주가는 작년 이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2019년까지 1만5000원 아래던 주가는 작년 3월 이후 급등해 3만원 선을 웃돌기도 했다. 다만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줄곧 하락해 현재는 2만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 61%, 유동비율 23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6.4%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7.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동국제약 ROE는 지난 5년간 15% 수준은 유지하다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내려갔다. 작년 말 영업외수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었고 올해 상반기도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던 영향이다. PBR은 2.3배로 고점 대비 약 34% 낮은 수준이다. 작년 주가 반등으로 PBR은 3배 내외로 올랐다가 최근엔 하락 추세가 지속됐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