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관심주] 에코프로비엠, 3Q 사상 최고 실적 전망

오늘 증권사에서 기업분석 보고서가 복수로 발표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비교적 큰 폭으로 목표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12일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48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 장정훈, 안재현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7% 상향 조정하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899억원,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이익 370억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자 2019년 연간 이익 규모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소형 Non IT 향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출하 증가 외에도 삼성SDI의 유럽 내 Gen5향 NCA811 양극재 공급과 함께 3분기부터 SK이노베이션향 NCM구반반(니켈90%, 코발트 5%, 망간 5%) 공급 또한 시작되면서 전분기 대비 26%대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9일 수시공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2024년에서 2026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급계약을 밝혔다"며 "3년간 10조원 규모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양극재 출하량으로 환산해보면 약 30만톤에 해당하고 즉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부터 SK이노베이션향으로부터 연간 10만톤씩 NCM 양극재 주문을 확보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향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하이니켈 재료 확보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실적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29만톤 생산능력 확보를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유럽이 11만톤, 삼성SDI와 조인트벤처인 에코프로이엠이 9만톤을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잔여 생산능력은 SK이노베이션 미국 내 수요만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고 부연했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기존 목표주가에서 18.7%를 상향 조정 하며 2차전지 업종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2024년 성장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성장 기울기도 2024년 이후 더욱 가팔라지는 점은 감안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미국 투자 관련 계획이 구체화 전망하며 초기 투자 규모는 NCM 3만톤을 예상한다"며 "에코프로비엠은 내년말까지 총 7만톤 NCM 생산능력 확보 예정이나 이는 약 2조원 매출 가능 생산능력으로 2024년 이후 급증할 공급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생산 효율을 위해 전구체(GEM)~리사이클링(CNG)까지 동반 진출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NCM외 삼성SDI 대응을 위한 NCA 생산능력도 진출 필요할 것이며 에코프로비엠은 차세대 배터리인 Gen5 배터리 양극재 단독 벤더이며, 리비안향 21700셀 양극재도 담당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며 "향후 삼성 SDI의 미국 투자 시 양극재 메인 파트너사로 동반 진출 유력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