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컨센서스 상회 실적...목표가 ↑-하나

하나금융투자가 CJ ENM에 대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겠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8일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황지원 연구원은 "사측의 보수적인 이익 가이던스(3000억원)에도 업황을 감안하면 연간 3500억원의 이익 달성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 인수설 외에도 언론을 통해 티빙이 더 많은 오리지널 컨텐츠 투자를 위한 SI(전략적 투자자)/FI(재무적 투자자) 투자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는 K-컨텐츠의 가장 강력한 연합을 캡티브(내부시장)로 보유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최소 2조원 수준의 가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642억원, 85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가 TV, 디지털의 기저효과 및 티빙 유료가입자 확대로 각각 10%, 65% 폭증하면서 528억원이 예상된다"며 "티빙 예상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180만명으로 가이던스인 연내 200만명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커머스는 부진이 지속되면서 305억원, 영화는 박스오피스 매출 부진으로 -49억원, 음악은 오디션 원가 선반영 및 JO1(일본 그룹) 등의 컴백으로 67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70만명, 상반기 130만명, 그리고 3분기 18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멤버십이라는 강력한 내부시장과 유로 2020이나 '환승연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역대급 성과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티빙 가입자 가이던스인 올해 200만명은 매우 충분해 보이며, 내년 말 기준으로는 400~500만명으로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 7000원 가정시 2023년 티빙 매출액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의 밸류에이션 기반 PSR(주가매출비율) 기준 8~10배 적용시 최소 2조원 이상은 가능하다"며 "네이버-CJ/JTBC의 티빙 연합이 최소 2년 내 웨이브의 가입자를 따라잡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자료: 하나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