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자동차 부문 실적 개선...기계 부문 흑자 -DB

DB금융투자가 현대위아에 대해 자동차 부문 실적 개선과 기계 부문 흑자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6일 DB금융투자 김평모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의 러시아 내 생산량 증가와 러시아 엔진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러시아 내 현대와 기아차 판매량은 수요 회복과 점유율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2022년에 2021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양사의 현지 생산 엔진 조립을 담당하는 현대위아의 러시아 법인은 2021년 10월부터 엔진을 양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2022년에는 엔진 공장 생산량이 18만대까지 증가해 매출액이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빠르게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생산 라인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적용 차량들로 교체하기 위한 투자가 하나 둘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및 산업 기계 부문에도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그룹이 기존의 소품종 대량 생산 공장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의 셀 방식 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기계 부문의 수혜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E-GMP 및 셀 방식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는 2022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현대위아의 2022년 실적을 매출액 9조9087억원, 영업이익 331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DB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