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반도체, 전력반도체 시장 성장 기대 -신한

신한금융투자가 반도체 업종에 대해 전력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는 예스티, RFHIC, RF머트리얼즈다.

5일 신한금융투자 고영민, 최도연 연구원은 "전력반도체는 전자기기 내에서 전력 변환 및 변압, 분배 및 제어를 담당하는 반도체다"며 "저전력, 고효율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이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전력반도체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력 효율화에 대한 니즈 증가, 제품 편의기능 확대, 친환경 트렌드, 4차 산업혁명 가속화"라며 "전기차, 태양광, 풍력, 서버 등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전력반도체는 필수 부품이고 전방산업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i(실리콘)는 전략반도체 소재로 쓰이기에 고전압, 고주파, 고열에 취약하다. 전력 반도체의 주요 적용처인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서버 등은 구동환경이 거칠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고전압 등의 환경에서도 성능 구현이 가능한 대안으로 SiC(실리콘카바이드)와 GaN(질화칼륨)이 주목되고 있다"며 "이미 전기차 등에서 적용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전기차향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에서 2025년 17조원으로 연평균 72%의 가파른 성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기존 Si 전력반도체에서와 달리 차세대 전력반도체(SiC&GaN) 시장에서는 국내 전력반도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며 "배경은 SK의 전력반도체 사업 의지다"고 말했다.

이어 "SK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밸류 체인 전반의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K는 글로벌 4대 SiC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보유 중이며, 국내의 주요 전력반도체 완제품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SK를 통해 안정적 웨이퍼 조달이 가능하며, SK 그룹 내 계열사들이 내부 시장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 폭발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고 연구원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