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반도체 대규모 투자효과 가시화...목표가 ↑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후성에 대해 반도체 대규모 투자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후성은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되었다"며 "3분기에는 중국에 증설한 배터리 소재 공장과 반도체 특수가스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이익의 개선폭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2억원, 137억원으로 전년대비 29%, 2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처리 설비 개선공사로 지연되었던 배터리 소재공장이 본격 가동에 진입했고, 가격도 상승세에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증설한 두 공장에서 상반기에만 14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하반기 이들만 정상화되어도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시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올해 전기차 판매는 238만대로 전년대비 8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조금 효과에 고가와 저가 전기차 신차들이 골고루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보조금을 유지하고 해외 완성차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들까지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내년에도 31% 증가한 312만대의 판매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상위 전해액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후성의 중국 공장은 수요증가와 가격 상승을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후성폴란드 유한회사는 2019년 1분기에 설립되어 현지에 진출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소와 관련된 소재공장을 EU 내에 설립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과정이고 확정시 혜택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