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예스24, 온오프라인 서점 트렌드 주도

예스24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44% 내린 1만1300원이다. 2021년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예스24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82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예스24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이다.

예스24는 온라인 도서유통을 발판으로 음반, DVD, 문구/GIFT, 영화/공연의 예매서비스, eBook 등의 문화상품을 판매 및 유통한다. 네이버, 카카오, BC카드, CJ오쇼핑, 해피포인트, OK캐쉬백, L포인트 등 120여개 인터넷 사이트와 제휴관계를 강화했고 NHN, 한국지역난방공사 등과 B2E 제휴를 맺고 있다. 자회사로는 베트남법인인 HANSAE YES24 VINA,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예스24 라이브홀, 일본 서적 출판사인 와이앤케이미디어 등이 있다.

2010년 3월 모바일 쇼핑 앱 '모바일 예스24'를 출시했으며 2016년 4월 중고도서매장 '예스24 강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고서점 시장 활성화를 통해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했다. 2018년 11월에는 월정액 전자책 구독서비스 '예스24 북클럽' 운영을 통해 기존 종이책 시장 외에도 전자책 시장을 선도하였다. 아울러 2021년 3월 말 기준 누적 회원수가 1895만명이고 온라인 서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예스24의 매출은 도서, eBook, 음반, DVD 등 상품매출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과거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도서유통의 양적 성장을 통해 온라인 서점 분야에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6156억원으로 도서사업의 매출 증가와 신사업 등 사업영역 확대,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고정비 및 원가 부담 등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2020년 영업이익률은 1% 수준이다. 업계에선 적자사업의 Drop과 구조조정, 도서 사업 부문의 경쟁력 및 수익 창출력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근 기존의 쇼핑 기능의 입점 제휴 방식에서 탈피하여 신용카드, 상품권 및 각종 포인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이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가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73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69억원이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서점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도서 구매 수요 이동이 빨라지면서 수혜를 받았다.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평가이익이 전년 동기 2127만원에서 24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예스24는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가하며 총 459억원을 투자했고 카카오뱅크 762만주를 확보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지분 0.47%(약 485억원)을 매각했고 카카오뱅크 투자로 인한 수익을 통해 파주에 스마트 물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 83%, 유동비율 71%를 기록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등에 따른 부채 증가 및 손실 시현 등으로 2019년 기준 272%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흑자전환 및 자기자본 증가 등으로 2020년 말 118%로 개선됐고 올해도 줄곧 하락해 100% 아래로 내렸다. 차입금 비율은 12%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0.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예스24의 ROE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갔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투자로 인한 수익으로 ROE는 9%로 회복했다. PBR은 대체로 1~2배 사이에 형성됐다. 지난해 주가와 주당순자산 모두 가파른 상승을 보인 가운데 최근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PBR도 하락 추세를 보였다.